올 여름에 크로아티아를 다녀와서 너무 좋았던 1인이라 하트 뿜뿜하러 왔어요 :) 다시 크로아티아를 떠올리니 또 심장이 두근두근하네요.

세미패키지에 대한 지식이 없어 걱정했었는데 괜히 고민했더라는ㅋㅋ 다른 걸 다 떠나서 저는 호텔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되게 만족했어요.

저는 화장실이 깨끗해야 하고 잠자리가 편안해야 하는, 그게 1순위인 사람이라 개인적으로 여행가도 호텔에 비용을 상당히 투자하거든요. 크로아티아 여행에선 위치도 컨디션도 다행히 굿~ 

호텔 위치도 좋은 위치에 잡으시다 보니 자유시간에도 길치인 저도 충분히 돌아보고 올 수 있을 정도 였구요,

조식도 깔끔하고 좋은 쪽에 속했더라는. 아침 잘 안 먹는 저도 잘 챙겨먹게 되더라고요. (가끔 샴페인도 조식 때 즐기곤 했다는..샴페인하트)

추가로 식사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패키지가 들어오는 식당을 별로 가본 적이 없는 것 같은 거?

심지어 투어 중 타 패키지를 본 적도 별로 없었어요. 다 코스로 나오구, 메뉴를 일행별로 골고루 시켜서 여러가지 음식을 맛봤어요.

후기 쓰려고 몇 백장이 넘어 천장에 가까운 사진을 뒤적대면서, 추억이 떠오르는 동시에 올리고픈 사진도 엄청 많아서 고민했네요^^;

(개인 프라이버시 때문에 인물들은 모두 모자이크했습니다~~)

두브로브닉은 첫사랑이라고 했던가요?

저도 두근두근설렘설렘 했던 도시였어요. 여기 2박한다고 해서, 가기 전에도 기대를 많이 했었구요! 실제로도 참 로맨틱한 곳 ♥

크로아티아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어디냐고 한다면, 전 단연 1위가 두브로브니크에요. (다 좋았지만 굳이 꼽는다면?)

호텔도 베스트, 식사도 베스트, 도시 자체도 베스트, 비치도 베스트, 거리도 베스트.

모든 게 잘 어우러진 곳 ㅜㅜ 아 또 가고 싶어요.

반예비치는 뭐 말 할 것도 없이 예뻐요.

시원하고 좋음! 꼭 발이라도 첨벙첨벙해봐요~ (물은 엄청 짭니다ㅋ)

일정 중 식사 자리.

해물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 자유식도 자유식대로 좋았지만 일정 중에 포함되어 있던 식사들도 다 코스라 짱짱.

크로아티아 음식은 싱싱하고 담백하고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특별히 호불호가 갈릴만큼 강한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다들 소녀들마냥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에선 뛰어다니고 사진 찍고 와와거리고~~~

성벽투어는 꼭 해야 할 만큼 좋은 투어지만 꽤 걸어야 해서 힘들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했었는데요, 웃고 떠들고 다니다 보니 어느새 exit이 딱 보이더라고요, 살짝 아쉬울 정도였어요. 성벽 모든 곳이 포토존이고 어느 곳에서 바라보든 상관없이 두브로브닉은 환상이었다는 ㅜㅜ!

포토존에서는 어김없이 인솔자님이 완전 큰 대포카메라를 들고 서보라고 하셔서 이런 아기자기한 사진도 나왔어요 ㅎㅎ

스플리트도 두브로브닉 못지 않게 좋았어요,

지나고 나서 얘기하다보면 꼭 나오는 도시가 스플리트랑 두브로브니크.

자유시간이 충분히 넉넉했는데도 너무 알차게 보내서 더 있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

날 좋은 날 노천에 앉아 마시는 맥주와 음식들은 정말 꿀맛!!!

오쥬스코였나 하여튼 로컬비어(local beer) 참 징하게도 주문했네요 여행 내내!

six local beer!

자세히 안 보이는 실루엣 같은 인생샷이 있으면 다 올리고 싶을 정도로 참 많은 인생샷이 탄생했어요!

황토니오님 사진 참 잘 찍으시는데 가끔 웃긴 사진도 찍으셔서 팀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해져요.

다들 황토니오님 들고 다니시는 카메라에 빵 터지는, 어디에 보일 수 없는 사진들과 인생샷이 섞여있다며 ㅋㅋ 다들 궁금해서 미칠려고 하는데 감질맛 나게 안 보여주실 때도 있다는ㅋㅋㅋㅋ 어쨋든 화기애애! 

자유일정 중에 뭘 할지 모르겠어도, 황토니오님하구 가이드님이 어디어디 가보라고 해주시고 식당도 어디어디가 괜찮다고 말씀해주시니까 걱정 안 해도 돼요. 진짜 빠삭하시고 해박하신 인솔자님과 가이드님 두 분 덕에 무지한 저도 기대 이상으로 즐기고 왔지요.

스플리트의 자유시간에 즐겼던 마리얀 언덕과 와인 한 잔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몰아주기 사진 찍자며 신나게 가위바위보 :) 못난 사진 엄청 탄생!

스플릿의 밤엔, 꼭 열주광장에서 늦은 시간까지 음악을 즐겨야 합니다.

12시 전엔 들어가면 안돼요!!!!!!!!!!

이 시간은 두고두고 다들 얘기할 정도로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았던 시간이거든요.

스플릿의 열주광장에 오래 있었던 덕에 이후에도 계속 비틀즈의 노래가 귀에서 떠나질 않았다는 ♪

플리트비체는 참 맑아요, 분위기조차 맑은 곳. 이 시간엔 정말 혼자 이어폰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걷다 보니 생각도 많이 하구요.

조용하고 물소리랑 바람소리만 들리고.

사진으로 담으면 사실 플리트비체의 진가는 잘 안 보여요.

아쉽게도ㅜㅜ

직접 눈으로 보아야 진가를 발휘하는!

크로아티아에서 맛 봤던 음식들 중 일부~~♡

너무 행복하게 다녀온 크로아티아.

다녀와서 엄마한테 크로아티아 가고 싶지 않냐구, 꼭 가자구 부추겼어요.

정말 걱정 없이 쇼핑도 없고 팁도 없고, 그러니 아무 걱정 없이 가자구. 내가 다녀와봤으니 보증한다면서요!

부부 분들이나 모녀, 모자 분들 오신 게 저는 참 보기 좋더라고요.

그 분들 만족해하시는 거 보면서 저희 부모님도 꼭 보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엄청 했답니다.

그리고 저도 꼭,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한 번 가고 싶어요^^

사진을 고르다보니 스플리트랑 두브로브니크, 플리트비체 위주로 골라졌는데요,

다른 데가 안 좋았다는 것보다 저에게 유난히 좋았던, 기억에 남는 곳들이 그 곳들이다 보니 약간 치우쳤네요.

스플릿과 두브로브니크에 대한 사랑을 엄청 표현한 후기가 되어버렸지만, 다른 날들도 다 소중해요!

크로아티아 9일은, 시간이 어떻게 갔는 지 모를 정도로 좋은 날들 ♥♡

아 이걸 말로 표현하는 게 한계가 있어서 아쉬워요....

일단 주변에는 다 강추했다는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