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행의 목적- 크로아티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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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명 | 작성일 | 17-04-25 00:14 | 댓글 | 1 |
본문
혹시 저와 같은 성향의 분들에게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될까 싶어, 짧게나마 후기 남깁니다 :)
저는 혼자서 일주일 유럽여행 하려면 1달의 준비가 있어야 마음이 편한 성격입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에겐 여행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인터넷을 뒤져뒤져 부띠끄 유럽을 찾게 되었고,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될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어요 ^^;;
(될대로 되라라지만 의심+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구글링해서 온갖후기를 찾아보고, 외워갈때쯤 여행을 떠나게 되었네요^^)
제가 걱정 스러웠던 점은 크게 2가지 였습니다.
첫째, 패키지 여행 처음인데, 관광포인트만 찍고 버스만 타는거 아니야??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사람 중 열에 아홉은 버스타다 신물이 났다,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 이야기하였습니다.
물론 관광 포인트 찍으며, 사진 찍는 것에 여행의 주안점을 두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 역시 추억이 될 것이고,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여행지에 가서 빠른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기 보다는, 눈과 마음에 여행지를 담아오는 것을 선호하는 여행자 였습니다.
빡빡한 일정을 꾸역꾸역 소화하며, 사진만이 저의 여행을 증명하는 그런 여행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부띠끄 유럽은 패키지 여행이라고 지칭하기에는 약간은 미안한, 여행다운 여행을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혼자가서 사진은 기대도 안했는데, 꺄르르 잘 놀고 있으면 어디선가 황토니오님이 대포로 빵빵 찍어주시더라구요
어디선가 느껴지는 시선을 따라가면 거기, 토니오님의 렌즈가 뙇 있더라구요^^(리스펙트!!)
(이 풍경 뒤로, 고개를 돌리면, 대포들고 열일하시는 황토니오님을 만나볼 수 있어요^^ )
둘째, 군중속의 고독..
사실 이 부분이 가장 걱정됐어요... 저의 나홀로 패키지 여행을 알고있는 모든 사람들이 같이 걱정해 주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다행히 나홀로여행족 4명이 모여서 1일 1와인하며, 7박9일 내내 친목을 다지며 개그감과 유쾌함 뽐내며 잘 놀다왔습니다.
더군다나 같이 가신 다른 일행분들도 알게모르게 너무나 잘챙겨주셨고요
(일행분들께서 밥먹었냐 피곤하지 않냐, 티나지 않게 살갑게 잘 챙겨주신 덕에, 여행 후에도 마음이 훈훈하네요♡)
그러니, 너무 걱정 말고 떠나세요^____^!!
(언니동생들과 1일 1와인 :> )
여행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무언가를 얻고 싶은 것일 수도, 혹은 무언가를 놓고 오고싶은 것일 수도 있어요...
그게 무엇이든,
떠나야 할 때 떠날 수 있어 감사한 여행이었어요.
저는 저의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고, 홀가분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
정말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피치 못해 선택하게 된 패키지 여행(이라고 하면 서운하시겠지만) 이었는데,
마음에 여행을 담고 올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p.s 공부잘하는 선배가 시험 노하우 알려주듯, 여행가 황토니오님이 여행자의 마음을 읽어주며, 여행 노하우 대방출하시는 느낌을 받았어요 ^_____^
저와 같이 사서 걱정하는 성향의 분들도, 마음 놓고 즐겁게 여행 잘 다녀오셨으면 좋을 것 같아 후기남깁니다^^
댓글목록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면서 여행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
목적을 가지고 오셔도 또는 준비 없이 오셔도
뜻하신 바 얻어가면서 편하게 여행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믿고 함께 여행해주신데에 감사드리고, 또 여행지에서
즐거운 모습으로 즐겨주셔서 저도 마음이 참 좋습니다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일상에서도 여행에서도 꼭 행복하시고
좋은 일 많은 하루하루 보내세요-
황토니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