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행복했던 이탈리아 여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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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지 | 작성일 | 17-01-31 17:22 | 댓글 | 1 |
본문
<스페인광장>
학교 어학연수를 끝마치자마자 설 연휴를 보내고 오늘에서야 후기를 쓰네요!
이탈리아 여행은 제게 있어 정말 소중한 여행이에요. 대학생이 된 후 처음으로 떠나는 유럽여행이었거든요 :)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부모님과 여행을 떠나곤 했었는데, 이탈리아 여행은 부모님과 함께하지 않는 첫 여행이었어요.
사실, 그 동안 적지 않은 나라를 패키지 여행하면서 항상 부모님께만 의지했어요.
그런 저에게 부모님께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고, 저는 많은 걱정이 되었지만 흔쾌히 알았다고 하였습니다.ㅎㅎ
의연한 척했지만 그래도 보호자없이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었고, 또 제 친구들 사이에서는 제가 리더(?)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부담감이 엄청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황토니오님을 만나고나서 그런 걱정과 부담감은 아무 쓸모없음을 느꼈습니다ㅋㅋㅋ
<콜로세움>
로마/이탈리아 남부/바티칸/피렌체/베네치아 이렇게 해서 8박 10일동안 다녀왔어요!
나중에서야 알았는데, 이탈리아를 8일동안 머무는 일정은 거의 없더라구요.
저도 이탈리아 여행을 계기로 여행에 엄청난 관심이 생겨서 많은 정보를 뒤져봤어요. 그런데 다들 4일, 5일 이렇게 다녀오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8박 10일동안 이탈리아에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이탈리아가 정말 볼게 많거든요. 먹을 것도 정말 많구요 =)
<폼페이>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곳도 굉장히 많아서 둘러볼 곳이 너무 많았어요.
그냥 길거리에 있는 조각상도 무슨 역사적 유물이지 않을까...싶을정도로 많았고, 한 구역자체가 가치가 있고, 도심 한가운데에 덩그라니 놓여져있는 유물들도 많아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볼 것이 굉장히 많았는데, 황토니오님께서 시간 분배도 잘해주셨고, 동선도 굉장히 효율적으로 짜주셔서 시간 걱정은 하지 않고 열심히 잘 다녔습니다 ㅎㅎ
<바티칸>
여행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망설임없이 바티칸과 피렌체를 말할 것 같아요.
그 곳에서 본 모든 그림과 조각상들은 아직도 기억 속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저는 사실 성경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작품에 대해 이해를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그런데 가이드님께서 설명을 정말 잘해주셔서 작품을 봄에 있어서 아무런 지장이 없었고, 오히려 더 열심히 보고 감탄하고 왔습니다!
또 작품을 보는 데 열중한 나머지 가이드님과 멀리 떨어져서 걷게 되었을 때는 옆에 황토니오님이 항상 발을 맞춰주셔서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은 세계 3대 성당에 속하는 성당인데, 이 여행을 하면서 3대 성당 중 한 곳을 와보게 되었어요.
한국에서는 성당을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는데, 자유시간을 굉장히 넉넉하게 주셔서 정말 천천히 잘 둘러보고 나왔습니다ㅎㅎ
나중에 여행하면서 만나게 된 분들과 이야기해보니 보통 사람들이 이탈리아 여행을 할 때 바티칸을 안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에 넣어주셔서 정말 잘 다녀왔어요.
이곳에서 본 피에타, 아폴로 조각상, 라오콘 조각상 등 모든 것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천사의 성>
여행하면서 가장 특이하고, 좋았던 부분은 자유일정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다른 패키지에서는 짜여진 틀 속에서 부지런히 이동하고, 설명듣고 자유시간 15분, 30분 이렇게 주셨는데 이 여행에서는 아예 하루를 주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당황했고, 어딜 가야할지 몰라서 친구들과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그런 저희가 너무 불쌍해보이셨나봐요.ㅋㅋㅋㅋ
저희에게 어딜 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이 근방에 무엇 무엇이 있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천사같은 황토니오님과 함께 천사의 성을 둘러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면서 구경도 많이 했어요.
<두오모>
아까 썼듯이,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바티칸과 피렌체였어요.
피렌체를 꼽는 이유는 베키오 궁전과 두오모 성당때문입니다.
황토니오님은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 제가 피렌체에서 굉장히 힘들어했어요.
많이 걸어다니고, 피렌체에 도착한 날 일이 터져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는데, 그 와중에 두오모 성당 꼭대기에는 꼭 올라가고 싶었어요.
463계단을 꼭 올라갔어야 했는데 많이 도와주셨어요.
농담도 많이 해주시고, 뒤에서 밀어주시기도 하고.. 덕분에 계단을 다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
<피렌체 티본스테이크>
피렌체에서 먹었던 티본스테이크도 정말 맛있었구요!!!
<베네치아 부라노섬>
여행의 가장 끝이었던 베네치아까지!!!
색감이 너무 아름다웠던 부라노섬에서 먹었던 먹물 파스타도, 오징어 튀김도, 화이트와인도 전부 잊지 못할 거예요.
항상 사진 속에서만 보던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곳들을 직접 가볼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어요♥
부모님께서 이렇게 많이 돌아다니면서 식사는 잘하고 돌아다녔나, 맛있는거 잘 먹고 돌아다녔나 굉장히 궁금해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희는 정말 맛난거 푸짐하게 먹고 돌아다녔습니다ㅎㅎ
이탈리아 3대 젤라또집도 갔고, 정말 유명한 티라미수 집도 갔고 그 외에도 정말 많은 디저트를 먹으면서 당 보충했어요ㅎㅎ
식사도 파스타, 피자, 칼조네, 라자냐, 리조또, 스테이크 등 정말 맛난 음식들만 푸짐하게 먹었어요.
너무 짜진 않을까 걱정 많이 했었는데, 주문할 때 소금은 정말 조금만 넣어달라고 부탁해주시더라구요.
여행하면서 많이 걸어다녀서 살 빠지겠다며 좋아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ㅜㅜ
이렇게 제가 친구들과 떠난 이탈리아 여행을 잘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전부 황토니오님 덕분이었어요.
처음 이탈리아 공항에서 황토니오님을 만났을 때는 속으로 '재밌는 분은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했습니다 :P
그런데 여행을 하다보니 웬걸, 이렇게 재밌는 분이 또 없는거예요ㅋㅋㅋㅋ
농담도 엄청 잘 하시고, 표정도 다채로우시고(ㅋㅋㅋ), 박학다식하셔서 모르는게 없으시더라구요.
여행 끝무렵에는 황토니오님이 잘 생겨보인다라고 생각하시는 여러분의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그렇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ㅋㅋㅋ
또 항상 저희의 예쁘고 멋진, 또 웃긴 사진을 찍어주시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황토님~)
고민을 털어놓으면 진심으로 상담해주시고, 인생 이야기도 해주시며 조언해주시는데 여행 끝에는 정말 가족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갓 스무살을 넘긴 저희들이 친동생같아 보이셨는지, 옆에서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 하고, 한 군데라도 더 보여주시려 하고 정말 노력 많이 하셨어요.
덕분에 야경도 많이 보고, 맛있는 음식도 더 많이 보고, 설명 하나 더 들으면서 정말 행복하게 여행했어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지금까지 패키지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캄보디아 등을 모두 타사 패키지로 다녔는데 그 여행을 생각해보면 버스탄 것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버스 타고 한참을 달리면서 설명 듣고, 정해진 곳에 내려서 구경하고, 자유시간 조금 갖고, 그리고 다시 모여서 버스 타고..
그걸 항상 반복해서인지 '버스'만 생각났어요.
그런데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면서 패키지 여행이 이럴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많이 걸어다니는 일정때문에 '헉!' 소리가 다 났지만,
나중에는 그 일정때문에 '우와~'라는 소리만 났습니다.
그런 일정을 소화하면서 뭐 하나라도 더 볼 수 있었고, 맛있는거 하나라도 더 맛볼 수 있었거든요 =)
제가 지금 재학 중인 학과는 실습도 많이 나가고, 시험도 많고, 수강하는 강의도 많아서 굉장히 빡빡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어요.
아직도 고3 수험 생활을 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을 정도로요!ㅋㅋㅋ
하지만 그런 대학생활을 잘 견딜 수 있게 제게 힘을 주는 것은 다름아닌 이탈리아 여행이랍니다♥
가끔 여행 사진을 보며 행복했던 기억들도 떠올리고, 황토니오님이 나온 웃긴 사진을 보며 웃기도 해요ㅋㅋㅋ
그렇게 아직까지 제게 힘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이 행복했던 그 여행은 부모님, 같이 갔던 친구들, 그리고 황토니오님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해요.
황토니오님 행복한 여행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다음에도 또 그런 여행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ㅎㅎ
끝으로, 황토니오님 보고싶어요~
다음에 꼭 다시 봬요!!!!
댓글목록
안녕하세요 황토니오 입니다
어학연수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이렇게 글을 남겨주시다니
감동이에요 고맙습니다-
저 역시 즐겁고 재밌게 다닐 수 있어서 참 좋았고, 추억이 많았던 여행이에요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해요^^-
황토니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