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여행자들의 웃음

제목 추억과 인연으로 채워준 여행
작성자 오*영 작성일 18-06-30 02:21 댓글 1

본문

 

 

이번 여행은 몇 달을 설렘으로 기다리다

뜻하지 않은 일로 일행이 함께 여행을 할 수 없게 되어 무겁게 출발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긴 비행 끝에 처음 도착한 유럽의 좋은 날씨와 청명한 바람은 

그 마음을 풀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낯설음도 잠시... 

멋있게 혼자 여행 온 미녀 1인과 인연이 시작되고 

좋은 분들과 여행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점점 설레임이 되살아났습니다.

 

 

1ef6074cc656677074376e8a8d0d9875_1530357667_6952.JPG

1ef6074cc656677074376e8a8d0d9875_1530357774_1889.jpg 

 

 

본격적인 여행시작 블레드...  

에메랄드 빛 호수를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점심도 먹고 

플레트나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 교회의 종을 쳐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종을 쳤다긴 보단 거의 매달리는라 소원따윈.. 또 망했네요. 

 

 

어마어마한 장관의 호수는 빙하가 녹아서 생긴 거라는데 

제 눈에는 맥주 마시며 수영하는 4명의 남정네들이 먼저 들어왔어요. 

안타깝게도 황토니오님한테 걸려서 금방 시선을 바꿨지만... 

아마 여유로운 그들의 생활이 부러웠나봐요.

 

 

모토분... 저는 왜 트러플만 기억날까요?? 

아기자기한 골목들이 너무 예뻤는데 

갑자기 쏟아진 비 때문에 망했어요. 겁나 뛰기만 한 듯... 

그래도 준비해주신 트러플 음식들은 정말 맛있었어요.

 

 

1ef6074cc656677074376e8a8d0d9875_1530360482_8485.jpg

1ef6074cc656677074376e8a8d0d9875_1530357735_6163.JPG

1ef6074cc656677074376e8a8d0d9875_1530357754_2153.JPG

1ef6074cc656677074376e8a8d0d9875_1530357787_989.jpg 

 

 

아름다운 플리트비체...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탓에 트레킹하기 좋은 날씨였어요. 

흙냄새가 기분 좋게 나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소리 들으며 초록 길을 걷다가.. 

옥색 빛의 호수를 지르고 있는 크고 작은 물길도 걷다가.. 

 

오랜만에 콧노래 흥얼거리며 걸어본 거 같아요. 

자연 그대로의 모습도 인상적이고 송어떼가 헤엄치는 물 색깔은 말도 안되고... 

너무 아름다웠는데 저의 얕은 표현력으론 다 표현이 안되네요. 

상하부를 다 볼 수 있는 코스인데다 왠일인지 관광객도 별로 없어서 

더욱 좋았던 거 같아요.

 

 

1ef6074cc656677074376e8a8d0d9875_1530357802_0622.jpg

1ef6074cc656677074376e8a8d0d9875_1530357813_6228.JPG

 

 

5~6일차 스플리트...  

웅장한 궁전과 하얀 돌들로 지어진 집들, 

좁다란 미로 같은 골목이 인상적인 해안 도시였어요. 

 

온전한 하루의 자유일정과 구시가지 안에 있는 호텔 덕에 

미로 같은 스플리트 골목들도 돌아다녀보고, 마리얀 언덕도 올라가 보고, 

마켓도 구경하며 싱싱한 과일도 사먹어 보고, 

그레고리우스 닌 동상의 발가락을 만지며 소원도 빌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이나마 와인의 맛을 알게 되어 더욱 기억에 남는데 

좋은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즐거운 대화와 함께한 와인 맛에 반하게 되었답니다. 

 

 

1ef6074cc656677074376e8a8d0d9875_1530357824_5224.jpg
 

 

마지막 여행지 두브로브닉...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서 본 야경은 예술 그 자체였어요. 

불빛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주황색 지붕들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다 시원한 바람까지.. 

끝이 보이는 여행의 아쉬움을 잠시나마 잊게 했습니다. 

역시나 미로 같은 구시가 골목들.. 정원 안의 레스토랑도, 

아기자기한 소품집도, 더위를 피하는 맥주 한 잔도.. 

알차게 구경한 것 같아요. 

특히 서프라이즈한 깜짝 일정으로 더욱 알찬 날이었어요.

 

 

성벽투어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이른 시간에 움직였는데도 너무 더웠어요. 

눈부신 자연조명으로 

눈에 펼쳐진 모든 풍경이 막 찍어도 예술사진 이였지만 

땀나고 붉어진 얼굴 탓에 인물사진을 잃었죠. 

황토니오님의 조언을 들을 껄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 순간 이였어요.  

 

 

끝까지 성벽투어를 하진 못했지만 충분한 자유시간 덕에 

부띠끄 유럽의 자랑!! 

5성급 호텔서 꿀 같은 휴식으로 위로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패키지는 마치 자유여행 중인 것 같은 

길지 않은 이동시간과 충분한 자유시간이 인상 깊었어요.

 

 

자유여행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 부띠끄유럽 강!추! 합니다. 

후회 없으실 꺼예요.

 

 

1ef6074cc656677074376e8a8d0d9875_1530357833_6195.jpg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만큼 행복한 여행이 있을까요??  

그러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였습니다.

 

여행 내내 여행 무지자 동생들 챙겨준 새로운 인연, 

전 일정 여행자를 배려해주시고 고생해주신 황토니오님... 

정말 감사드리며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여행 이였어요. 

 

뷰티나들이 신청이 고민 될 만큼 이분들과 다시 함께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그 추억 속에서 고마운 인연으로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황*니오 작성일

안녕하세요 황토니오 입니다~
바쁘실 텐데 후기 올려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감사합니다 ㅜㅜ

좋은 분들 만나 저도 더욱 여운이 남는 여행이었어요
아직도 코끝에 향기로운 와인향이 남아 있는 것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여행의 기억으로 일상에서도 힘차게
향기로운 하루하루 만들어가시길 바랄게요

시간 내어 정성스러운 후기 남겨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황토니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