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하고 주변에 일이 많았다

연말쯤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문득

내년에는 멀리 여행을 가자 

작년 크로아티아를 다녀온 친구가 

부띠끄유럽을 추천해주었기 때문에 

어디로 갈지는 비교적 쉽게 결정이 되었다

바쁘던 틈에 결정해야할 일이 줄어 좋기도 했다 

부모님을 따라 패키지여행을 예전에 다녀온 후로

오랫만에 가는 패키지여행....

직접여행해본 결론은 자유여행처럼 좋았다

여행준비에 드는 준비시간과

전문가가 아니라면 알수없고 알기힘든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세세하게 챙겨주고

이동과 숙소까지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었다

유럽은 가격보다 시설이 낡은 호텔이 많은데

다녀온 친구의 말로는 호텔은 물론이고 

위치도 정말 좋았다는 점 만으로도 

부띠끄유럽으로 결정한 이유는 충분했다 

처음 도착해 숙소였던 두브로브니크부터  

이미 내 마음은 행복함에 녹아버렸다

누가 상상을 했을까 

유럽패키지여행 호텔을 이런곳에서 잘지!!

5성호텔에 푹신한 침대와 깨끗한 화장실

긴 비행시간의 묵은 피로가 사라졌고 

다음날 아침 먹기위해 식당에 내려가서 본 풍경은 

"와 내가 정말 유럽에 도착했구나"  

눈 앞에 푸른 지중해를 바라보며 

두브로브니크 구시가를 바라보니 믿어지지않았다 

이틀을 지내는 두브로브니크에서 

틈만나면 아침저녁으로 구시가를 보러갔다 

특히 이른 아침과 저녁시간은 사람이 많지 않아 

중세한복판에 있는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친구야 정말 좋지 않니"

우리는 가장 빛나는 시간을 만들었다 

스르지 산에 올라 바라본 모습을 

가슴 가득가득 담아왔다

스플리트에서는 날씨가 좋아 바다를 보러 

많이 나갔다 언덕에도 두번 다녀오고 

상점에서 선물거리도 고를 수 있었다 

호텔이 바로 구시가에 있어 

아침 먹기 전 새벽에 밖에 나가 

로마시대에 있는 것처럼 인생사진도 많이 건지고 

스플리트서도 2박을 했기 때문에 

모든 걸 정말 다~다~ 즐기고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황토니오가 취사선택해준 포인트들은 물론 

추천한 음식점도 하나같이 맛있었다 

플리트비체의 풍경은 꿈을 꾸는것 같았고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다시가고 싶은 플리트비체 호수

언덕위에 있는 마을 모토분은 기억에 많이 남는데

그 유명한 모토분 송로버섯 생산지인데

최근 한국에서 트러플홀릭인 나는 

정말 소리지르고 싶은 향과 맛이었다

디저트까지 완벽~~~ 

행복해행복해

이번 크로아티아 여행동안 참 많이 웃고 즐거웠다

친구랑 오래 붙이있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하고 

무엇보다 위치 좋은 호텔 덕에 

시간구애 없이 구경을 할 수 있어 편했다

그 호텔들도 하나같이 시설이 좋고 조식도 맛있어 

그냥 모든 것이 좋았던것 같다 

친구의 크로아티아여행 추천 이유를 알것같다

이런여행을 기획하고  

직접인솔해준 황토니오에게 감사하고 싶다 

내가 로망하던 유럽여행 낭만이 

이렇게 존재하고 있었다니 

앞으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