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품있게 다녀온 크로아티아 여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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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토니오 | 작성일 | 17-01-10 02:02 | 댓글 | 0 |
본문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에서
아름다운 봄과 여름을 보낸 기억은 비할 곳 없는 행운이었습니다
발칸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일정을 기획해 그동안 수차례 직접 팀을 인솔한 업계 유일한 경험이 가치 있었고,
함께한 수 많은 분들과 나눈 기억과 즐거움이 지금까지도 큰 기쁨과 위안이 되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 입니다
그동안의 크로아티아 여행이 어땠는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조금 열어보려 합니다
그날의 기억, 제 작은 추억의 한 조각으로
함께 해주시겠어요 ^^-
축복 받은 날씨 속에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 속에 아주 폭~
안긴 여행이었습니다
떠나기 전날까지도 발칸반도에 영향을 준
이상기후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안내드렸었지만
현지에 도착해서는, 뭐- 붸리 굿!
날씨도 한껏 즐거운 여행을 도와주었습니다
꽃길을 걷는 기분이 이럴까요
소중한 바람이 담긴 아담한 블레드 섬을 향해
전통배를 타고 미끄러집니다
부띠끄유럽은 모든 옵션이 포함이기에
현지에서 어떤 옵션을 할까 선택의 꿀재미,
행복한 고민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꼭 보셔야 하는 것은 다 포함
몸만 오세요 (부끄)
※ 주의: 인천공항 체크인 카운터로 진정 육신만 이끌고 오시는 경우, 황토니오는 무척 울어버릴 예정입니다. 저 여려요
여행의 소소한 재미,
전통시장에 들러 신선한 과일을 사고
큼직한 무화과 말린 것과, 향기로운 정말로 향기로운 벌꿀도 맛보고요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나는 ♪ 분도 계셨어요-
설명 들으시는 동안 뒤에 숨어 여행의 향기에 심취해 있는 아름다운 모습
그걸 또 포착을 하셨대요 참.. (발그레-)
여행지를 충분히 만끽하실 수 있도록 여유로운 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눈길이 가는 요깃거리도 충분히 담아가실 수 있습니다
밀린 과제하듯이 쫓기는 바쁜 일정은
우리들의 사회적 지위에 걸맞지 않잖아요?! ^^;
아침시간을 여유 있게 맞이하셔야
하루 여행일정이 편안하십니다
호텔이 구시가 중심이니 아침 일찍 나오신 분들은 투어 시작 전에 아무도 없는 고대도시를 오붓하게 산책하며, 러블리한 아침을 맞이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 중 맛보는 재미가 빠질 수 있나요
황슐랭 가이드는
현지에서 맛보실 만한 음식을 선별해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구성합니다
저는 늘 자택에서 편하게 식사하던 습관이 있기에
그 정도수준으로만 식사를 구성합니다
다들 댁에서 코스요리들 드시잖아요!?
발칸반도에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대단한 요리는 드물지만
그래도요, 주어진 환경에서 좋은 식사를 준비합니다^^-
송어가 부러워보긴 처음이야 !!
정말 맑고 투명한 플리트비체
플리트비체 전일 투어는 패키지 일정으로는 없던
황토니오의 사심이 들어간 기획입니다
이역만리 행차해 여까지 왔는데 혀만 담가보고 돌아갈 수 있나요
언제 다시 여길 와볼 줄 알고요-
하부호수는 물론,
숨겨진 상부호수의 아름다움까지 가슴에 담아가십시오
스플리트는 꼭 챙겨,
쏘옥 넣어드리고 싶은 곳 입니다
호텔도 적고 호텔비도 비싼데다 예약도 쉽지 않은 곳이라서,
구시가에 들어와 숙박하는 패키지는 정말 희귀합니다
그래도,
반드시 보셔야 할 것들은 보셔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행사의 이윤보다는 여행자의 관점을 지향하기에
스플리트는 올해부터 2박으로 진행합니다
낭만을 드릴게요
저는 출장을 갈 때면 시시각각 여행자분들을 살피고
일정을 운영하며, 미리 예약을 확인하고
틈틈히 사진도 찍어드리며 소일거리를 합니다
자연스러운 사진들,
막 연예인들 파파라치 샷 같은 그런 사진 있잖아요-
가끔 그런 사진 건져드리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서로 멱살 잡고 밀치며 포토요청 하시면 매우 곤란합니다 (내심뿌듯)
저는 본디 부끄러움이 많은지라 사진 찍히는 것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못 이기는 척 함께 하기도 하믄서-ㅎㅎㅎ
추억에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 비천한 이 한 몸 이바지하여
수영도 시켜드려요, 언제든 요청하세요
환희에 가득차 아우성을 지르시는 모습에 저 역시 정말 보람차고
이렇게 태어난 이번 생을 천지신명께 감사드렸습니다 (출장의 낙)
가끔 아름다운 유럽에 대해 감히 말씀 해드릴 기회가 있으면
함께 걸으며 제가 바라보는 이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여
농담도 좀 해드리고요 (낭중지추)
다른 한편으로는
아무리 빠짐 없이 준비를 하고 확인을 해도
현지에서 해결해야할 일들이 생기기 마련인 것이
여행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그럼에도 이해해주시고,
순간순간 행복하게 여행을 즐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참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약간은 노곤한 채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아드리고 서울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문득문득 보내주시는 여행자분들의 문자와 전화는
가슴이 찡하리만큼 감동스럽습니다
쑥쓰러워 직접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더욱 잘 해드려야지 생각이 들어요
경애님 택배가 저에게 잘못 배송된 줄 알았는데...♡
크로아티아여행은 마치
우리 인생에 가장 찬란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듯 합니다
그 맑고 빛나는 아름다움 속에서
함께 웃고
순간을 즐기며
기억하게 될 시간 모두
너무나 행복해 무척 그립기까지 하게 되니까요
언젠가 돌아봤을 때 제 기억의 한켠에 그런 여행이 있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체로 어떤 느낌으로 진행이 되었는지
간략하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사진 / 글 : 황토니오 문시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시 내심 기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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